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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까지 훔치는 요즘 사기? SK쉴더스 EQST와 함께 본 딥보이스 위험성

위협 트렌드 | 2026.03.27

핵심 POINT

POINT 1 딥보이스는 AI를 기반으로 실제 목소리를 정교하게 복사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POINT 2 딥보이스는 실시간 음성 변조가 가능하며,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보안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POINT 3 SK쉴더스 EQST는 딥보이스의 위험 체감을 위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자문으로 참여했습니다.

■ 요즘 사기, ‘목소리’까지 훔친다

딥보이스 목소리까지 훔치는 해킹 이미지

출처 : freepik

최근 보이스피싱은 기술 발전과 함께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기관 사칭이나 심리적 압박을 넘어, 실제 지인의 목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딥보이스(Deep Voice)’ 기반 범죄가 등장했습니다.

과거에는 대량의 음성 데이터와 긴 학습 시간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짧은 음성 샘플만으로도 높은 수준의 음성 복제가 가능해졌습니다. 딥보이스 기술의 발전은 접근성을 낮추었고, 동시에 범죄 악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딥보이스 기술의 발전은 보이스피싱의 본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 공격자는 설득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신뢰할 수밖에 없는 ‘목소리’를 직접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 AI 음성 복제 기술, 딥보이스란?

AI 음성 복제 기술 딥보이스 이미지

출처 : freepik

딥보이스는 딥러닝 기반 음성 합성 기술로, AI를 기반으로 특정 인물의 음성 특징을 학습하여 해당 인물과 유사한 음성을 생성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이 미리 정의된 음성으로 문장을 읽어주는 수준이었다면, 딥보이스는 특정 개인의 발화 습관과 음성 패턴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차이를 가집니다.

이 기술은 단순히 음성을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발음의 미세한 차이, 억양의 흐름, 문장 간 호흡, 감정에 따른 음색 변화까지 반영합니다. 따라서 생성된 음성은 단순한 유사 음성이 아니라 실제 화자의 발화를 연상시키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딥보이스는 콘텐츠 제작, 음성 인터페이스, 맞춤형 음성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신뢰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악용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실시간 음성 변환 기술

실시간 음성 변환 기술 이미지

출처 : freepik

딥보이스 기술은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자의 특성을 추출하고 이를 재현하는 학습 과정을 통해 구현됩니다. 먼저 다양한 상황에서 수집된 음성 데이터를 통해 발음, 억양, 리듬과 같은 음성의 구조적 특징을 분석합니다. 이후 딥러닝 모델은 이러한 특징을 패턴화하여 특정 화자의 음성을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학습합니다.

최근에는 소량의 데이터만으로 학습이 가능한 모델이 등장하면서, 짧은 음성 샘플만으로도 개인 음성을 복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학습이 완료된 이후에는 텍스트만 입력해도 해당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일부 기술은 실시간 음성 변환까지 가능해졌습니다.

딥보이스의 구조는 단순한 녹음 재생과는 다릅니다. 공격자는 미리 준비된 음성을 반복 재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황에 맞는 발화를 새롭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실제 대화처럼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음성 전달이 가능해집니다.

■ SK쉴더스 EQST가 전하는 딥보이스의 위험성

지난 3월 19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보이스피싱을 주제로, 딥보이스 기술이 실제 범죄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다뤘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이미지 1

<출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16화

이 과정에서 SK쉴더스 EQST(Experts, Qualified Security Team)는 기술 자문으로 참여해, 딥보이스 구현 방식과 작동 원리에 대한 자문을 진행하였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이미지 2

<출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16화

방송에서는 체험을 통해 짧은 음성만으로도 실제 목소리와 유사한 음성이 생성되는 과정, 실시간으로 음성이 변조되는 통화 상황, 그리고 이를 구별하기 어려운 환경이 직접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이미지 3

<출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16화

실제로 출연진은 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딥보이스 기술을 통해 구현된 목소리가 얼마나 실제 목소리와 유사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방송 클립을 통해 실제 사례를 확인해보세요

■ 딥보이스 보이스피싱, 우리는 정말 구별할 수 있을까?

AI 목소리 구별 이미지

출처 : freepik

이 기술의 위험성은 단순히 정교함에 있지 않습니다. 인간의 신뢰 형성 방식에 직접적으로 개입한다는 점에서 더욱 치명적입니다.

사람은 텍스트보다 음성을 통해 상대를 더 빠르게 신뢰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익숙한 목소리는 별도의 검증 없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인지 구조는 딥보이스 기반 보이스피싱에서 매우 큰 취약점으로 작용합니다.

기존 보이스피싱은 어색한 억양이나 부자연스러운 흐름을 통해 의심의 여지를 남겼지만, 딥보이스는 실제 인물의 음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단서를 제거합니다. 특히 긴급 상황이나 감정적 메시지가 결합될 경우, 수신자는 판단보다 반응을 우선하게 되며 검증 절차는 쉽게 생략됩니다.

또한 통화 환경 특성상 음질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위조 여부를 판단하기 더 어려워집니다. 결국 이 기술은 기술적 정교함과 인간 심리의 취약성을 동시에 활용하는 공격 방식입니다.

■ 실제 범죄에 활용되는 딥보이스

딥보이스 범죄 활용 이미지

출처 : freepik

딥보이스는 이미 국내에서도 실제 보이스피싱 범죄에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방식과는 다른 수준의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에서는 AI로 복제된 자녀의 목소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을 막아낸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이 한 시민의 통화를 수상하게 여기고 개입하면서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딸의 목소리로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고 극심한 불안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해당 음성은 딥보이스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자녀의 목소리와 매우 유사하게 재현된 것으로, 범죄자는 이를 통해 긴급 상황을 연출하고 송금을 유도했습니다.

통화 내용에는 ‘납치’, ‘송금’과 같은 단어가 포함되어 있었고, 범죄자는 금전 이체를 지속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보유한 금액 전부를 송금하라는 요구까지 이어지며 상황은 더욱 긴박하게 전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역 직원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필담을 통해 피해자의 가족 연락처를 확인한 뒤 실제 자녀의 안전을 검증했습니다. 그 결과 피해자는 송금을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딥보이스 기술이 단순한 음성 변조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신뢰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SNS 등에 공개된 음성이나 영상이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디지털 노출이 새로운 보안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최근에는 2~3초 수준의 짧은 음성 데이터만으로도 말투, 억양, 발음까지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범죄의 확산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 확산되는 딥보이스 위협과 보안 대응 변화

딥보이스 위협 대응 이미지

출처 : freepik

딥보이스의 위협은 개인 대상 보이스피싱에 그치지 않습니다. 음성 기반 신뢰가 작동하는 업무 환경에서는 기업 역시 주요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금융 인증, 임원 사칭, 자금 이체 승인처럼 음성이나 통화 맥락이 신뢰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에서는 위험성이 더욱 커집니다. 이는 단순한 사기를 넘어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악용하는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업 환경으로 위협이 확장되면서 보안 대응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음성 인증에 추가 검증 절차를 결합하는 방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한 기술 기자는 AI로 자신의 목소리를 복제해 은행 고객센터 인증을 시도했고, 음성 인증과 상담원 검증을 모두 통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기존 음성 인증 체계가 딥보이스와 같은 음성 복제 기술에 의해 충분히 우회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글로벌 보안 기관들은 다중 인증과 절차 기반 검증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업 역시 고위험 의사결정 과정에서 단일 채널에 의존하지 않고, 반드시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치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을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결국 보안의 기준은 ‘기술’ 중심에서 ‘검증 프로세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이제는 ‘목소리도 검증해야 하는 시대’

AI 음성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인간의 신뢰 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위험 요소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전화나 음성 메시지만으로 상대를 신뢰하기 어려운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이미지 4

<출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16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느냐입니다. SK쉴더스는 AI 기반 보안 위협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SK쉴더스 EQST는 실제 공격 사례를 기반으로 보안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딥보이스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등장할 다양한 AI 기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대응과 함께 조직과 개인의 보안 인식 전환, 그리고 실제 대응 체계 구축이 필수적인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콘텐츠 출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16화

“엄마 살려줘” AI로 흉내낸 딸 목소리…지하철 직원이 보이스피싱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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